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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KPT 회고로 돌아본 2024년. 그리고...

sonsh75 2025. 1. 5. 11:02

졸업

벌써 졸업이라니! 졸업하기 전에는 학점을 올리고, 진행 중이던 사이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이 블로그를 개설했다. 원래 블로그를 최초로 개설한 목적은 '내가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면서 다시 복습하자'였다. 구글링하면서 만난 몇몇 고수분들의 블로그들이 머릿속에 맴돌며, '내가 해도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주위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몇년째 운영하는 친구의 조언에 용기를 얻었다.

 

내 워크스페이스의 사이드바

 

복학 후부터 시간 순서대로 학교에서 배운 내용, 사이드 프로젝트, 트러블 슈팅 내용을 시기에 맞게 정리했다. 예전에는 전부 워드로 작성해서 관리하기가 불편했었는데, 노션의 존재를 알고 곧바로 노션으로 옮겼다. 하지만, 이것도 관리하는 데에 한계가 오기 시작해서, '노션에 가득가득 정리했던 페이지들을 다듬어서 블로그에 포스트를 업로드하자'라는 목표가 생겼지만...그러지 못했다.

 

아무튼 종강 전후로 자소서를 열심히 준비하고, SQLD 자격증을 취득하고,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복습하면서 하반기 공채를 준비했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른 채...

 

실패

결과적으로, 지원한 모든 회사에 합격하지 못했다. 서류 전형에서 떨어진 곳도 있었고, 코딩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곳도 많았다. 회사에만 떨어진 것은 아니었다. 우아한테크코스 7기에도 지원하고, 프리코스도 열심히 제출했으나...ㅠㅠ 그래서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우지?' 에 대한 답변을 쉽게 하지 못하던 차에 내 원동력이 돼준 곳을 찾았다.

 

글또

원래는 '공부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블로그에 정리하자'는 목적이 컸으나, 동시에 우아한테크코스 7기 OT의 핵심 키워드인 '메타인지'를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여러 채널에서 다른 사람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우지?' 에 대한 답변을 얻을 내가 부족한 부분, 내가 노력해야 할 부분, 내가 열심히 해야 할 부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던 차에 한 채널에서 KPT 회고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KPT 회고로 돌아본 2024년

KPT 회고란 Keep, Problem, Try의 약자로, 프로젝트나 작업이 끝난 후, 진행 과정에서 어떤 점을 잘했고 계속 유지해야 할 지(Keep),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Problem), 그리고 앞으로 시도해볼 새로운 방법(Try)에 대해 논의하는 회고 방법이다.

 

마침 새해 목표를 세우던 차에 2024년을 KPT 회고로 돌아보자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일단 내 Keep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취업 관련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많은 분들이 강조하셨던 것은 '아무 일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이다. 그 말을 마음에 새기면서 의도적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일을 해보려고 노력했다. 우선 진행하던 사이드 프로젝트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했다! (지난주에 운영을 중단했지만) 또, 독감을 털어내자마자, Open Contribution Jam 2024도 참여하고, 공모전에도 지원해 보고(이마저도 참여하기도 전에 탈락했지만...), 글또에서 알게 된 테오의 스프린트라는 것도 참여했다. 두 활동을 통해서 많은 것을 깨달았는데, 전자의 경우는 이미 다른 글에 정리했고, 후자의 경우는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개발 내용을 포함해서 따로 글을 업로드 할 예정이다.

 

Problem은 면접, 코딩 테스트, 그리고 체력이라고 생각했다. 면접은 혼자 준비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의식적으로 여러 곳에서 맞는 스터디를 찾으려고 노력했고, 괜찮은 곳을 찾아서 지난주부터 참여하고 있다. 코딩 테스트의 경우 복학한 직후까지만 해도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감각을 유지했으나, 지원 기한에 맞춰 급하게 사이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느라 잠깐 손을 놓았더니... 금방 실력이 떨어졌다. 체력은... 작년에 독감 2관왕을 달성하면서 절실하게 필요성을 느꼈다.

 

Try로 정리한 2025년 목표

KPT 회고를 12월 30일에 진행했는데, 위 내용을 정리하면서 Try를 실행하는 것, 다르게 말하면 Problem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새해 목표를 짜기로 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맞나?' 싶지만 제일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우선 스터디를 통해 면접을 준비하고, 코딩 테스트의 경우는 빠른 시간 안에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글또에서 제공한 코드트리 구독권을 신청했다. 스터디는 일정 난이도 이상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력이 되면 다시 찾기로 했다. 또, 일주일에 주 3회 이상 헬스장에 나가고 있다.

 

또, 새로 하고 싶은 것도 정리해 봤는데, 해커톤이나 공모전에 참여하고 싶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새로운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싶다. 많이 버겁겠지만, 개발을 하지 않으면 코딩 테스트처럼 실력이 녹슬 것 같기 때문이다. (테오의 스프린트를 참여한 이유 중 하나기도 하다.)

 

물론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취뽀'다! 얼른 배운 것을 이용해서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기여하고 싶다. 또,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거의 매일 그렇게 사는 것은 더 싫기 때문에 이 악물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를 하거나 코딩 테스트 문제를 풀 때 어려운 부분을 해결하면 큰 성취감과 성장한 느낌이 드는데, 그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에 Keep에 작성한 대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2025년을 회고할 때는 작년보다 더 나은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