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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티의 개발 로그
[후기] 글또를 마무리하며: 2편 본문
'내 삶을 한 편의 영화나 책으로 만든다면 어떤 제목이 어울릴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우선 후기 1편 마무리 부분에 적었던 내용으로, 2편을 시작해 보려 한다.
2주 만에 책을 다 읽은 후, 읽은 내용을 열심히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2편에는 이 노력한 내용을 작성해보려 한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이전부터 실천했던 내용도 적어보려고 한다.😊
이번 2편은 글또를 하며 참여했던 소모임과 내게 생긴 변화들 위주로 작성했다.😊
5단계: 소모임
글또 안에는 글쓰기 채널 이외에도 정말 많은 소모임이 있다. 별도의 소모임, 스터디, 사이드플젝 모임이 있어서 누구나 자유롭게 모집 글을 올릴 수 있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후기] 글또를 마무리하며: 1편
모든 것의 시작우리 학교에는 지금까지도 활발한 단톡방이 있다. 주로 소융대 학생들이 모여서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다. 나는 주로 지켜보는 입장이었고, 올라오는 내용에 큰 신경을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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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 보면, '함께 자라기'에는 최고의 조건이다. 하지만 (이전 글에서 작성했듯) 첫 커피챗과 반상회를 마친 당시에는 이런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소모임에 참여해 보고 싶은 욕심이 한 발 앞으로 나아가는 데 좋은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이전까지는 스스로 느끼기에도 MBTI에서 I가 60%일 정도로 그렇게 외향적이지는 않고, 취업 준비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했었으나, 그런 생각은 말끔히 지워버렸다.
이미 수많은 소모임이 눈앞에 보였으나, 어디부터 참여해 볼지 고민이 많았다. 마음을 비우고 아무 생각 없이 채널들을 보다가 재밌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다진마늘🧄
채널을 운영하는 사장님께 직접 연락드리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매일매일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자신의 일일 To-Do를 공유하는 채널인 것 같았다. 일단 망가진 생활 패턴을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했기 때문에, 조용히 채널에 참여해서 모집 스레드가 올라오기만을 기다리다가 신청했다.
신청 방법은 조금 특별했다. 별도의 Notion 페이지에 자신의 월간 목표를 아래처럼 적으면 된다.
이때는 간단하지만 하나라도 확실하게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을 적었다. 이렇게 내 일과를 다른 사람과 매일 공유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눈치가 보이기도 했지만, 첫 허들을 너무 높게 잡아버리면 다음 허들을 뛰어넘기도 전에 지칠 것 같았다. 하나의 큰 성공을 위해 여러 개의 작은 성공이 중요하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였다.
그렇게 4달이 흘렀다. 이제 매일 원하는 시간대(주로 오전)에 내 일과를 공유하는 것은 일상이 되었다.😊
효과는 굉장했는데, 내 일과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서 '공개선언 효과'를 마음껏 누렸다. 다른 사람들의 일과를 살짝 훑어보는 것만으로 내가 배워야 할 점을 너무나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내 일과를 공유하는 것에 그쳤으나(아쉽게도 첫 마늘 출근은 찾지 못했다...ㅠㅠ), 많은 분이 일과를 완료하면 하나씩 지워나가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해봐야지'라는 생각에, '미루는 습관을 고치자'는 생각에, 아무 없이 따라했으나, 이 단순한 밑줄의 진짜 효과는 다진마늘을 몇 주 동안 하면서 알게 되었다.
일단 자신감이 생겼다. 예전에 '시작의 기술'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하나의 큰 성공을 위해 여러 개의 작은 성공이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우리 모두 어딘가에서는 이기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 밑줄 하나를 그음으로써, '무언가를 해냈다'와 '이 작은 허들을 넘었다'라는 뿌듯함이, 매일매일 조금씩 반복해서 쌓였다. 이 마음이 일주일, 한 달, 두 달이 되니 하나의 큰 긍정 에너지가 되었다. 그리고 이런 에너지는 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거대한 연료가 되어주었다.
그리고 내적 친밀감이 생겼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의 일과에 그렇게 큰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함께 자라기' 책을 읽은 후에 프로젝트를 할 때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읽은 내용을 실천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어떻게 해볼까 고민하다, 글또의 창시자, 성윤님의 공지사항에서 힌트를 얻어 열심히 이모지를 누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이 이미 누른 이모지만 따라 눌렀으나, 조금조금씩 다른 사람들의 To-Do에 맞춰 새로운 이모지도 누르기 시작했다. 덕분에 글또 채널 안에는 정말 다양하고 재밌는 이모지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모지를 누르면서 내 안에 있던 어색함도 많이 지워, 밑에 작성된 다른 소모임들에도 참여해 더 재밌게 글또에 참여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성장에 대한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었다. 지난 글에서 작성했듯이, 글또 안에는 '지금도 내가 마음속으로 가고 싶은 곳에 다니시는 분들부터, 하루를 36시간인 것처럼 사시는 분과, 몸이 3개는 되어 보이는 분들'이 많은데, 다진마늘에 참여하시는 분들도 정말 많았다.
덕분에 그런 분들이 어떻게 살아가시는지를 간접적으로나마 배울 수 있었다. 대체로 그런 분들의 일과는 정말 다양하고 자세했다. 회사를 다니시면서 개인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분들, 다른 취업 준비생들의 경우 매일매일 어떤 인강을 얼마만큼 수강할 것인지와 어떤 책을 공부할 것인지까지 공유했다. 헬스나 러닝을 적으시는 분들도 많았다.
그래서 나도 의식적으로 To-Do를 매일매일 조금씩 다양하고 자세하게 적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위 사진을 보면 올해 초에 비해 오늘의 To-Do는 더 다양하고 자세한 것을 볼 수 있다.
우선, 공부할 내용의 경우 주제나 책 제목까지는 작성하려고 한다. 그리고 개인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려 준비 중이다. 그리고 매일 단 하나만이라도 좋으니, 좀 특별한 To-Do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일단 지금은 건강을 목표로 잡아 주 2회 이상 헬스나 러닝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2가지 욕구가 생겼는데, '공개선언 효과를 조금 더 자유롭게 누리고 싶은' 욕구와, '글을 더 잘 쓰고 싶은 욕구'였다.
책읽어또 📚
우리 집에는 지금도, 산 지 몇 년이 되어가는 책들이 많다. 중간에 알라딘에 몇 번에 걸쳐 판매를 하긴 했지만, 팔기는 아깝지만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읽지 않은 책들이 정말 많다.
앞선 다진마늘에서 1월 목표를 작성하면서 '책을 다시 읽어보자'는 목표가 생겼는데, 혼자서 읽으려고 하면 또다시 미루기만 할 것 같았다.
그래서 '공개선언 효과'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무작정 사장님께 DM을 보냈다.
다행히 받아주셨다. (알고 보니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거였다...^^;;;)
책읽어또의 활동을 한 줄로 요약하면 '채널에 읽을 책을 올리고, 매일 읽은 기록을 타임스탬프로 인증하고, 완독하면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하루에 몰아서 읽는 것보다는 매일매일 조금씩 읽는 것'이라고 적어주셨다.
그렇게 2달이 조금 넘게 흐른 지금, 인증을 남기지 않은 책까지 무려 5권을 읽었고, 6번째 책을 읽고 있다.
이미 널리 알려진 독서의 효과도 마음껏 누릴 수 있었고, 책을 읽는다는 것에 다시 익숙해져 2월부터 기술 서적 스터디 모임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공개선언 효과'도 자유롭게 누릴 수 있었다. 일단 채널에 '앞으로 이 책 읽겠습니다~~~!'라고 공유하니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작용했다. 다행히 이 압박감은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과거에 중간까지만 읽고 미뤄뒀던 책도 끝까지 읽을 수 있어, 미루었던 일을 하나 끝냈다는 성취감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얻은 인사이트를 곧바로 내 삶에 반영했다.
우선, 올해 내 첫 책이었던 '함께 자라기'를 읽고, 더 적극적으로 글또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두 번째로 읽은 '우리, 편하게 말해요'는 면접 스터디를 하면서 여러 번 지적받은 부분을 고치기 위해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세 번째로 읽은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의 2년 만에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결말에 다가갈수록 중간까지만 읽었었던 초반부와 이야기 흐름이 완전히 달라져 충격을 많이 받았다. 또한, 그사이에 학교에서 수강했던 '과학기술윤리'라는 교양에서 배운 내용이 나와 놀랐다. 속으로 '이게 이렇게 이어지는구나'라고 느꼈고, 신기했다.
그리고 네 번째 '와인버그에게 배우는 차곡차곡 글쓰기'는. 아래 소모임에서 다른 분께 추천받아 읽기 시작했다.
쓸모또 📝
글또에는 매번 글을 제출할 때마다 운영진분들이 제출된 글 중에 몇 개를 선정해 주신 다음, 큐레이션 채널에 공유해주시는 시스템이 있다. 덕분에 백엔드가 아닌 다른 분야의 글들도 마음껏 읽을 수 있었고,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그리고 분야를 가리지 않고, 그런 글들은 공통점이 있었다.
'잘 읽혔다.'
잘 읽혔다. 글또에서는 매번 글을 제출하면, 글또의 슬랙봇인 글빼미가 내 글을 분석해 주는데, 언젠가부터 피드백에서 지적 해주는 내용이 반복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바로 '구조적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 글은 어딘가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 났다. 나름 원인을 생각해 봤는데, 마감 기한에 맞춰 글을 몰아서 쓰는 것이 문제인 것 같았다.
다진마늘을 하면서, 큐레이션 글들을 읽으면서, 나도 '글을 더 잘 쓰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그리고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도 않았다. 글또가 끝나기 전에는 글빼미가 남겨주는 피드백의 내용도 고쳐보고 싶었다.
쓸모또란 '쓸만한 10분 모각글또'의 줄임말로, '매일 10분씩 글을 쓰자'라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소모임이다. 일단 마감 기한에 글을 몰아서 써서 문제가 반복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눠서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매일 오후 9시에 게더에서 모여 각자 자신의 글을 조금씩 쓰고, '공개 회고'를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데, 덕분에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글또를 하면서 글쓰기에 대해 깨달은 것 중 하나가 '글감을 정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구나'였는데, 쓸모또는 이 고민을 해결해 주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Spring] @Transactional 집중 탐구
이 포스트는 글또 10기 내 독서 모임에 참여하여 읽기 시작한 '스프링 교과서'를 읽고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Transactional의 readOnly 속성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예전에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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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피드백은 개선되지 않았다. 서론과 결론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다. 결국 '글을 언제 쓰느냐'가 아니라 '글을 어떻게 쓰느냐'에 대한 문제였다.
이 문제로 고민하던 중에, 다른 분이 게더의 채팅에서 '와인버그에게 배우는 차곡차곡 글쓰기'라는 책을 추천받았다. 고민 끝에 정말 오랜만에 서점에서 책을 사고, 한 달 만에 책읽어또에 열심히 인증을 남기면서 책을 다 읽었다.
한 가지 특별했던 점이 있다면, 그날 읽은 내용을 그날 쓴 글에 그대로 적용했다. 이 책에서는 각 장의 서문에, 돌담을 쌓는 과정과 관련된 격언을 알려주었다. 나는 그 격언 중 '돌담의 가장 위에는 넓고 평평한 돌을 놓는다'에 영감을 얻었다.
기존에 글을 쓸 때는 서론을 먼저 적어두고 그곳에서 하나의 글을 뻗어나갔으나, 이번에는 본문을 먼저 작성한 후 마지막에 서론을 쓰고 결론을 썼다. 그리고 개요를 쓰고 글을 쓰지 않고, 책에서 알려준 방법대로 글을 쓰면서 개요를 수정해 나갔다.
[후기] 글또를 마무리하며: 1편
모든 것의 시작우리 학교에는 지금까지도 활발한 단톡방이 있다. 주로 소융대 학생들이 모여서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다. 나는 주로 지켜보는 입장이었고, 올라오는 내용에 큰 신경을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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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구조적 측면에서 처음으로 글빼미에게 칭찬받을 수 있었다. 글쓰는 습관도 고칠 수 있었고, 글쓰는 방법도 고친 것 같아 뿌듯했다.😊
마무리: 글또가 끝난다면 😢
"글또 어때?"
놀랐다. 일단 처음에는 글또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친구에게서 '글또'라는 단어가 나와서 놀랐고, 나중에는 또 다른 친구가 이 질문을 해서 두 번 놀랐다. 1편부터 2편까지 작성한 내용을 잘 요약해서 알려줬더니, 두 명 모두 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글또는 10기를 끝으로 마무리 되었기 때문에, 당시 난 '글또가 끝난 이후'를 생각하고 있었다. 글을 써야 하는 의무감을 가지고 활동했던 글또는 어느새 내 일상이 되어버렸다. 쉽게 답을 찾을 수 없었다. 답을 찾기 위해 글또에서 했던 활동들을 노션에 정리하기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에 (고양이를 정말 좋아하시는) 현직자 두 분과 커피챗을 하게 됐는데, 그중 한 분이 내가 작년 2월에 velog에서 스크랩한 글을 작성하신 분이었다. 난 이 사실을 글또에 들어오고 나서도 모르다가 커피챗 조를 배정받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만나서 이직과 취업 관련 이야기를 나눈 후, 밥을 먹으면서 이 분이 이런 질문을 해주셨다.
"혹시 11기가 생긴다면 뭘 해보고 싶어요?"
고민 끝에, "누군가를 이끌어주고 싶다"고 했다. 소모임의 사장님까지 되지는 못하더라도, 글또에 참여하면서 많은 분이 내게 수많은 도움을 주셨던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나누어주고 싶어졌다.
글또의 마무리가 다가올수록, 졸업이 가까워져 오면서 느꼈던 공허함이 다시 생겨났다. 이 공허함을 달래는 데 많은 위로가 되었던 것은 성윤님의 공지였다. 공지 내용 중 '글또에서 생긴 인연은 여기에서 끊기지 않고, 앞으로도 이어질 거에요'가 기억에 남는다.😊
'내 삶을 한 편의 영화나 책으로 만든다면 어떤 제목이 어울릴까요?'
사실 이 질문은 쓸모또📝 오프라인 모임 설문조사에 있던 질문이었다. 답을 하기에 앞서 노션에 시간 순서대로 정리했던 활동들을 훑어보았다.
[후기] 글또를 마무리하며: 1편
모든 것의 시작우리 학교에는 지금까지도 활발한 단톡방이 있다. 주로 소융대 학생들이 모여서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다. 나는 주로 지켜보는 입장이었고, 올라오는 내용에 큰 신경을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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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했다.
글을 써서 기술 블로그를 운영해 보고 싶어 글또에 들어왔는데, 좀 더 많은 사람과 만나고 싶어 커피챗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오픈소스에 기여해보고 싶어서 참여한 행사에 받은 책에서 '읽은 내용을 실천해 보고, 공개선언 효과를 느껴보자'는 마음에서 소모임에 참여하기 시작한 것이 글을 쓰는 이 순간까지 왔다.
그래서 아래처럼 적었다.
모든 길은 하나로 이어지니까
중간에 반상회도 참여하고, 사이드 프로젝트도 해보고, 튜사에서 모각작도 해보고, 온라인 모각코도 해보고, 커피챗도 해보고... 다진마늘에 참여한 것이 책읽어또로 이어지고, 다시 쓸모또로 이어지고...
마찬가지로 나를 표현하는 3가지 키워드인 커피, 해외축구, 다크서클도 생각해 보니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졌고, 졸업 직전 수강한 교양 과목에서 배운 내용과 2년 넘게 읽지 않았던 책의 결말, 구글링하면서 스크랩한 글을 쓰신 분과의 커피챗...그 외에도 너무나 많았다.
와인버그의 책에 나와 있던 것처럼,
무작위로 쌓아 올린 듯한 돌들도
멀리서 돌아보니 하나의 돌담을 만들고 있었다.😊
앞으로는?
긴 고민 끝에, 일단은 지금처럼 살아가기로 했다. 다행히 글또의 슬랙 워크스페이스가 연장되었고, 여전히 많은 분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열심히 취업을 준비하면서, 내가 공부하고 개발한 내용들을 이 블로그에 업로드 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함께 자라기'를 실천할 것이고, 성윤님이 말해주신 것처럼 글또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을 이어 나가고 싶다.😊
완전히 포기하거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멈추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새로운 기회가 열려 길이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후기의 후기 ⭐
글또를 통해 얻은 것은 너무나도 많았다.
할 말이 너무 많지만, 한 줄로 요약하면 위와 같다. 만약 글또가 없었다면 어땠을지 잠깐 생각해 봤는데...지금보다도 더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그래서 끝이 다가올수록 이대로 끝나는 게 더욱 더 아쉬웠다. 앞서 얘기한 두 친구도, 글또에 참여하면서 만난 사람들도, 글또가 끝난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아쉬워했다.
이대로 끝나는 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글또를 처음 시작했을 때와 비교하면 내 모습과 생각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많이 변했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행복했다!😊